기사 (전체 77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칼럼] “어명이오!” 그게 그토록 센 것이었을까
“어명이오!” 우리가 텔레비전 사극 같은 데에서 자주 접하는 장면이다. 어명이오! 우리는 이 말에 절대적인 권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실제 우리는 텔레비전 사극 같은 데에서, 어명이오!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일거에 무색해지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
영암우리신문  2016-12-12
[한뼘소설] 붙잡을 틈도 없이
이 사람 황산떡 왔네 용케 툴툴 털고 나왓구만이 예 성님 징하게 여러와서 낮에는 고샅에를 못 나오것습디다자네가 먼 잘못을 해서 여롸 이 시상 재미없다고 버래분 양반이 잘못이재어야 황산떡아, 니같이 무던헌 이헌테 하늘님이 최고로 존 것을 안 주고 어째 ...
영암우리신문  2016-12-12
[칼럼]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11월 26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위한 제5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했었는데, 세종문화회관 계단 밑에서 풍찬노숙을 하다가 문득 고개 들어 응시하게 된 한 현수막에 적혀있던 문구다. 소리 없이 내 ...
영암우리신문  2016-12-02
[기고] 지역 주간신문의 존재 이유
1609년 1월 15일, 독일 최초의 신문이 발행됐다. ‘Aviso Relation oder Zeitung’이라는 이름의 주간 신문이다. 한국어로 ‘통보 통지, 신문’ 정도로 의미가 전달된다. 사회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제작된 신문에는 국내외 상황과 정...
영암우리신문  2016-12-02
[칼럼] 압구정의 교훈과 봉하마을의 비극
한명회(韓明澮, 1415~1487)는 조선전기 계유정난의 설계자로서, 성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한명회는 또한 두 딸을 예종과 성종에 들이면서 왕의 장인으로서, 지략으로 당대 권력의 정점에 위치하였다. 그는 만년에 한강변에 압구정을 지었다. 한명...
영암우리신문  2016-12-02
[한뼘소설] 혼불
암만 해도 땅꼬네 함마니가 가실랑갑써이? 많이 구져시셌당가?말로는 그만저만허니 눴다 앉었다 허신단디 내가 시방 오다가 땅꼬네 고샅서 불 나간 것을 봤단 마시불을 봤어?이, 꼬랑지 없이 말간 덩어리가 휙하니 용치 짝으로 갑데오메 으차꼬 낼모레 소식 오것...
영암우리신문  2016-12-02
[칼럼] 수입쌀 받지 말라는 농민들을 피의자로 소환하는 대한민국
지난달 17일 영암군농민회에서는 시종면 내동리 110호 정부양곡보관창고에 중국산 수입쌀이 입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영암 관외로 내보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뒤늦게 영암경찰서에서 이를 문제 삼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정운...
영암우리신문  2016-11-25
[칼럼] 2인자는 1인자가 될 수 있을까
역사에서 비슷한 유형의 인물을 찾아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롭다. 시간과 공간은 다를지라도 비슷한 자취를 남긴 인물들은 분명히 있다. 이미 나는 당 태종 이세민과 조선 태종 이방원, 명 황제 영락제와 조선 국왕 세조의 삶을 비교해 본 바가 있다. 이 글...
영암우리신문  2016-11-25
[한뼘소설] 분통같은 방에 새각시 맞아
성님, 딴 집이는 몰라도 성님네는 꼭 있을 것 같어 왓소야이, 머슬 구하러 댕긴가혹간 가실에 따서 요량해둔 석류 한나 있으까요석류? 석류를 으째?밴밴차난 우리 메느리가 애기 슨갑소 자꼬 석류만 생각난닥 안 하요오매오매 시상에 박수를 칠 일이시 그일이먼...
영암우리신문  2016-11-25
[칼럼] 항쟁의 그날보다 분노한 그 다음날이 더 중요하다
100만 명 이상이 모였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대회는 우리 국민들의 거대한 힘을 보여준 위대한 항쟁이었다. 몇 년 뒤에 역사책에 꼭 나온다는 사탕발림으로 필자 또한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의 손을 잡고 광화문 네거리에 함께 있었다. 거리의 사람들이...
영암우리신문  2016-11-18
[칼럼] 우리는 왜 <표해록>을 알지 못하는가
최부의 은 당을 방문한 일본 19세기 이전에 중국을 여행한 비중국인이 남긴 기행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르코 폴로의 이다. 13세기 중국에 온 마르코 폴로는 견문은 넓었으나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반해 중국 문화에 정통했던...
영암우리신문  2016-11-18
[칼럼] 우리는 왜 <표해록>을 알지 못하는가
최부의 은 당을 방문한 일본 19세기 이전에 중국을 여행한 비중국인이 남긴 기행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마르코 폴로의 이다. 13세기 중국에 온 마르코 폴로는 견문은 넓었으나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반해 중국 문화에 정통했던...
영암우리신문  2016-11-18
[한뼘소설] 거지 처녀가 측실이 되얏드라네
어야 영봉이네, 자네허고 선돌 밑에 쪼간네허고 어찌케 일가가 되능가?이, 그런 일가가 있니자네가 쪼깐네헌테 성님이라 허던디, 사춘간인가 육춘간인가영봉이네허고 쪼깐네가 사춘이기도 허고 육춘이기도 헐 거이네음마 뭔 그런 족보가 있다냐 정순네 자네는 가만 ...
영암우리신문  2016-11-18
[칼럼] 오랜 세월을 같이 있어도 기억 속에 없는 이 있고, 잠깐 만나 헤어진대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일까?”작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 진압에 의해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돌아가신 생명과 평화의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을 동행 취재하면서 제일 먼저 뇌리...
영암우리신문  2016-11-11
[칼럼] 최부의 <표해록>, 세계 기행문학의 최고봉
최부의 은 당을 방문한 일본 승려 엔닌의 , 원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의 과 더불어 세계 3대 중국 여행기로 꼽히는 빼어난 기행문학이다. 또한 통일신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 인도를 방문한 승려 혜초의 과 함께 한국인이 넒은 세상을 체험하고 남긴 여행기 가...
영암우리신문  2016-11-11
[한뼘소설] 자식은 맘대로 못 해
어야마시 내가 오늘 돈 내고도 못 볼 굿을 봤네이굿이라먼 쌈굿도 좋다는 자네가 홍재했네이 뭔 그리 존 구경을 했능가혼자 꼬순 웃음 웃지 말고 토로를 해봐 도출네가 궁금해서 보타지것네할라고 헌디 자꼬 웃음이 나와서 근단 말이오왐마 이난영이 쑈보다 재미진...
영암우리신문  2016-11-11
[기고] 올바른 교통 문화를 형성하여 예고된 대형 참사를 막자!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무더위가 끝나고 어느새 울긋불긋한 단풍이 지고 서늘한 날씨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들이철인 가을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산으로 들로 단풍구경을 가고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설레임을 안고 전국 각지로...
영암우리신문  2016-11-11
[칼럼] 규모화와 상품 - 소규모 공동체와 안전한 먹거리
94년 우르과이라운드협정 이후 한국농업의 중심적 화두는 규모화와 상품이었다. 한국농업의 소규모 영세성을 극복하고 대량생산을 통해 농산물이라는 상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지 어언 20여년이 흘렀다. 한국정부의 개방농정을 통한 강도 높은 구...
영암우리신문  2016-11-09
[기고] 여름밤과 폭염특보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 어머님께 드린다어머니는 맛있다고 자꾸 잡수신다내일밤엔 / 상추잎에 별을 싸서 드려야지정호승 시인이 쓴 “여름밤”이란 시다.여름밤이란 시는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 행복했던 여름밤의 추억을 되살려 줌으로써 생활의 활...
영암우리신문  2016-11-09
[기고] 군의장님께 보내는 글
존경하는 군의장님께저는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미암 지역이 살기 좋다는 말을 듣고 2003년 이곳 미암면 춘동리로 이사 왔습니다.그런데 3년 전부터 이곳에 소음과 악취로 인하여 밖에 나가 농작업을 할 수가 없으며 여름날에도 문을 열어놓고 살수가 없습니다....
영암우리신문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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