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의 재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영암군은 4만7028명의 선거인 수 중 3만15명이 투표에 참여, 6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국회의원재선거의 67.8%보다 4%낮고, 2016년 20대 총선 투표율 62.8%보다는 1%높은 수치로 영암·무안·신안 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임과 동시에 전남 22개 시·군 중 최하 투표율이다.

같은 선거구인 무안군은 66.4%, 신안군은 66.9%로 나타났으며 전국투표율은 66.2%, 전남투표율 평균은 67.8%다.

영암군은 지난 10·11일 열린 사전투표에서 34.44%의 투표율로 역대 지방·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 역대 최고 총 투표율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전남 꼴찌라는 오명을 벗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영암군은 제18·19대 장흥·강진·영암, 제20대 총선·재선거 영암·무안·신안으로 이어지는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같은 선거구 중 최하투표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영암군이 항상 최하 투표율을 기록하는 문제에 대해 타 지역 조선업 노동자 유입, 등록지 외 타 지역 거주자 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연락소 부재 등 지역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 지역민 스스로가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정치권 감시와 견제기능을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비단 영암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핑계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 영암군이 투표율이 낮은 이유로 분석되는 대불산단 노동자, 타 지역 실거주자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영암이 투표율이 높았던 적은 거의 없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내려면 전국 하위권에 있는 투표율부터 끌어 올려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정치권에 관심을 갖고 행동한다면 우리지역 발전도 그만큼 앞 당겨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