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와 영암쌀생산자협회가 영암군의 예산분석을 통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주최한 ‘농업예산을 중심으로 한 영암 예산 분석 교육’ 강연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영암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영암군농민회 정운갑 회장을 비롯한 지역농민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보라미 도의원, 김기천 군의원 등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강연회는 ‘영암군 재정 현실과 문제점 분석’이라는 주제로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상민 교수가 2시간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경제학자인 엔서니 다운스의 ‘합리적 무지’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 한 이상민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구조, 지방 재정 중 본예산, 예산 현액, 세출·세입의 개념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이상민 교수는 현재 1년 GDP 대비 1/4 수준인 대한민국 예산에 대해 많은 OECD국가와 비교를 통해 국가재정비율이 낮아 추후 국가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전남도 본청과 전남도 지자체의 평균 예산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통해 영암군이 지방세 수입과 세출에 있어 평균 이상으로 질이 높지만 순도 높은 예산 집행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영암군이 책정한 기능별 예산현액과 농업분야 관련예산을 집중 분석한 자료를 설명한 이 교수는 영암군의 사업 예산 집행 시 지역민들의 발전을 위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해 수강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정운갑 회장은 “군민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1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관심은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던 영암군의 예산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해 준 이상민 교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