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전남도민과 14만 장애인들의 화합의 축제가 막이 올랐던 제27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장에 때 아닌 짜장면 파티가 열렸다.
지난 1일 실내체육관 한편에서는 제면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경기도 평택시의 일반 직장인들로 구성된 15년 경력의 봉사단체 평택 S·M클럽 자원봉사 회원들이 체전에 참가한 각 지역 장애인 선수단에게 짜장면을 손수 만들어 현장에서 제공했다.
이날 제공된 짜장면은 SM클럽 회원들의 회비와 영암군연합청년회의 정성을 모아 마련된 것으로 회원들은 전날 밤을 새워가며 준비해온 신선한 식재료 2000인분들을 현장에서 요리해 장애인체전에 참가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꿀 맛 같은 짜장면을 선물했다.
특히 SM클럽 회원들과 평택 여성봉사단체인 B·B·S송탄분회 회원, 영암군연합청년회 회원들은 밀려드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짜장면을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전동평 군수 등 개회식장을 찾은 주요인사들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짜장면을 함께 하면서 지역민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 2004년 태풍 ‘메기’로 고통을 겪었던 금정면 남송마을에 S·M클럽이 수해복구 봉사활동 및 생필품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자매단체의 연을 맺고 있는 영암군연합청년회와의 교류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영암군청년회 박종삼 회장은 “영암에서 장애인체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와서 봉사활동을 펼쳐주신 평택SM, BBS송탄분회 회원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추후에는 영암군연합청년회에서도 품앗이에 나서며 돈돈한 단체간의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 연합청년회와 평택SM클럽, BBS송탄분회는 2004년 자매결연 이후 태풍피해, 설해복구지원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서로 나눔의 손길을 전하며 돈독한 우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