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트로트 도시를 향한 첫 걸음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출신이자 ‘영암아리랑’으로 유명한 하춘화 씨와의 인연이 불씨가 돼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국내 1호 세계적인 대중가요 전문학교로서 제2, 제3의 하춘화를 키워내는 양성소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영암의 여름 대표 피서지인 기찬랜드 내에 1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2203㎡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오는 5월 준공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사람과 사람·문화와 자연을 잇는 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월출산을 모티브로한 상징적인 입면디자인, 기찬랜드 진입부로서의 개방감, 가야금산조 기념관에서 대한 비려, 월출산과 어우러진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는 장소로서의 정확한 현황 분석을 통해서 전통 건축물일 가야금 산조기념관은 물론 월출산, 기찬랜드 등의 주변환경과의 조화로운 배치로 지역의 유일한 문화창작 공간으로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부시설로는 지상 1층에 상설전시장, 명예의 전당,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 마련될 소규모 공연장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트로트 가수들을 중심으로 작사·작곡 등 창작활동은 물론 유망 트로트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이자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신인 트로트 가수들을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가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서포터 함으로서 영암에서 배출된 가수들이 영암의 홍보도우미로서 활동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지상 2층에는 기획 전시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2층의 전시관에는 국내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인 트로트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나 사료 등을 전시하고 아울러 지역 출신이자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하춘화 씨가 60여년 가까이 가수활동을 하면서 모은 자신의 자료와 한국 대중음악사의 수집물을 기증·전시하게 된다.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관광콘텐츠도 상당한 변혁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 기찬랜드 개장과 가을 국화축제를 제외하면 활용도가 많지 않은 기찬랜드에 사시사철 활용가능한 관광 콘텐츠가 건립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부족을 해소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군은 기 준공된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을 비롯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월출산 충전 100힐링파크 등 기존시설물과 연계를 통해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영암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군관계자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오는 5월 완공되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새롭고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향후 건립 예정인 바둑박물관 등과 함께 영암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