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지난 9일 군민회관에서 ‘제7회 영암 다문화가정 화합 축제’가 열렸다.
영암다문화가정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삼석 국회의원과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다문화가정, 지역주민이 함께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다.
식전행사에는 삼호한마음예술단의 신나는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광주효정다문화팀의 합창공연과 바하그하리 팀의 필리핀 전통춤을 보여줬고 한국거주 22년차 일본 테루미씨가 한국에서 어려웠던 생활과 극복을 스피치를 통해 보여주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1부 행사에 진행된 시상식에는 국회의원상에 김영삼 씨, 군수상에 성성만 씨 외 1명, 군의장상에 판피룸 씨 외 2명 등 총 16명이 다문화 가정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고 영암 다문화가정협의회 오영재 전 회장에게 그간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와 복지를 위해 힘써줌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2부 행사에는 각 나라, 팀별로 준비한 무대를 통해 특색있는 의상과 소품을 준비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건너와 삼호에 거주중인 그레이스 씨는 “이런 행사를 처음 참여해봤는데 여러 나라의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노는게 정말 새롭다”며 “같은 영암 지역이어도 필리핀에서 함께 온 언니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이 자리를 통해 다같이 모여 무대를 준비하며 웃고 떠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