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을 위한 ‘2018 찾아가는 장애인 행복충전프로그램’이 지난 11일 신북면 농업인상담소에서 열렸다.
완연한 겨울의 시작을 알리듯 하얀 눈송이와 함께 매서운 바람도 제법 불었지만 지역내 장애를 가지고 있어 평소 문화교육 등의 프로그램 수강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은 모두 함께 수업을 듣기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금정면 신유토마을의 천연발효식초 전문가 황미자 강사가 초청돼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돕고 변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등 천연발효식초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대봉감, 무화과 등의 지역 특산품을 이용해 만든 천연발효소와 식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체험시간에는 준비된 바나나와 대봉감 발효식초를 이용해 직접 과일식초를 만드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수강생은 칼질이 익숙하지 않아 바나나를 써는데 어려움이 있는 자신의 짝꿍을 도왔고 또 다른 수강생은 수업진행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자신의 짝꿍에게 직접 설명 함께 협력해 바나나식초를 완성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금정면 박금배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과일식초도 만드는 등 평소 장애를 가진 사람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활동을 체험해 가정과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것 같다”며 “배움을 하러 가기에 이동이 매우 불편한 사항인데 이렇게 직접 동네로 찾아와주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모임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고독이 해소됨에도 매우 좋고 배우고 만드는 것이 서툴고 힘들지만 서로 돕고 협력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