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어통역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2018 역사인문학교실’을 운영했다.
역사인문학교실은 지난달 동안 총 4회에 걸쳐 지역 내 선사문화유적지부터 삼국문화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군에 이루어진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 안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들로 운영 됐다.
역사란 통상적으로 어렵게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역사의 현장에서 듣고, 만지고, 체험함으로 우리 고장을 좀 더 이해하고 그 안의 자신을 발견하고자 했다.
문화해설사와 한국수어통역사가 함께해 15명 남짓의 청각장애인들이 참여해 선사유적지, 농업박물관, 마한문화공원 등을 다니며 그동안 잘 몰랐던 부분을 깨우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역사인문학교실 한 참여자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우리지역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역사인문학교실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배울 수 있게 되어 참 좋다”며 “청각장애를 가지고 하루 하루를 살아내기만으로도 삶이 벅찼는데 우리 고장 영암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