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 백미는 역시 전통의 스포츠 씨름이다. 올 한가위에도 어김없이 꽃가마 쟁탈전이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2018 IBK기업은행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경북 문경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영암군민속씨름단도 백두급 이슬기, 정창조, 윤정수 등 기라성 같은 장사들을 비롯해, 한라급 최성환, 금강급 최정만, 태백급 김현수 등 총 13명의 선수단이 각 체급별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씨름판의 백미 백두급(140㎏이하)에서는 지난 설날장사에서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기권했던 이슬기 선수의 정상탈환과 더불어 천하장사 출신 백전노장 정창조, 윤정수 선수의 설욕전도 기대되고 있다.
또 한라급(105kg이하)에서는 최성환 선수가 눈에 뛴다. 지난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성환 선수는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우승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금강급(90kg이하)에서는 설날, 단오 장사씨름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최정만 선수가 출전이 예고돼 우승을 기대케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지역 주민들 모두가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그동안 땀 흘린 만큼 이번 대회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는 KBS 한국방송(1TV)으로, 26일 경기는 KBS N Sports를 통해 중계되고 21일 태백급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태백장사 결정전, 23일 금강장사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이어 24일과 25일에는 한라장사 결정전과 백두장사 결정전,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여자장사(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결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