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대수)은 지난 5월 11일 영암초등학교 백년관에서 관내 초·중·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 박주정 과장과 박연우 영암중 교사를 초청, 전문성 향상 연수를 갖고 학교폭력 제로화에 나섰다.
강사로 나선 박주정 과장은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경험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자치위원들이 어떻게 사안처리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과장은 문제 학생을 처벌하기 전에 부모로서,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슴에 품었을 때만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하여 자치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연우 교사는 흔히 장난으로 시작되는 학교 폭력이 법적으로 어떤 처벌과 벌금형에 해당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해 주었을 때 학교폭력 발생률이 낮아졌다는 사례 발표로 주목을 끌었다.
김영갑 삼호서중 교감은 “이번 연수로 학교폭력 처리 절차를 잘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치위원들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아,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대수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사는 결과만 가지고 사안을 처리하는 경찰과 달리 가해자, 피해자 모두 교육의 대상이기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지만 처리에 있어서는 학교폭력매뉴얼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인성 교육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사제공 = 영암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