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자들은 각자의 청사진을 그리며 임기를 준비하기 바쁘다.
지난 14일 영암읍 곳곳에서는 여전히 선거용 증폭기가 달린 유세차량이 중앙로를 활보했다. 다만, 선거기간 동안 귀를 자극했던 시끌벅적한 선거로고송은 없었다. 먼저 국회의원에 당선된 서삼석 당선자는 유세차량을 타고 영암읍을 비롯해 11개 읍·면을 돌며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군의원 가선거구에 당선된 박영배 군의원 당선자 또한 유세차량을 통해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발로 움직이는 후보들도 있다. 전동평 군수 당선자는 설혜영 여사와 함께 영암읍 상가를 일일이 찾아가 상인들을 만나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1등 영암을 만들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우승희 도의원과 박찬종 군의원은 영암 주요 도로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감사인사를 올리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거에서 빛나는 당선자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인 낙선자들도 있다. 국회의원에 낙선한 이윤석 후보는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이윤석 후보입니다. 영암군민들의 지지와 성원 감사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고마움과 함께 다음 선거의 여운을 남겼다.
영암제2선거구 도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손남일 후보는 가족들과 함께 각 마을회관 등을 돌며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남일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부족한 저를 끝까지 사랑하고 지지해주신 군민의 사랑에 눈물을 한없이 흘린 시간이었다”며 “부족한 저를 물심양면 지지해주신 군민과 지역 선후배님들을 잊지 않고 두고두고 빚을 갚으며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