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갑사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봉행됐다.
지난 22일 형형색색의 연등과 가족단위의 불자들과 함께 봉행된 이번 봉축법요식에는 황인섭 군수직무대행과 박영배 군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불자 1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날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날 행사를 알리는 타종의식인 사물전타를 시작으로 불(彿)·법(法)·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부처님 전에 향, 연등, 차 등 6가지의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찬탄경문 봉독의 순으로 진행된 이번 봉축법요식은 경건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법요식에 동참한 설도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대부중과 기관단체장들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과 헌화를 올리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세상을 밝히고 가족의 건강과 가피가 함께하길 기원했다.
도갑사 주지 설도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많은 사람들을 이롭고 편안하게 위해서다”며 “물질적인 시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편안하고 이익을 주며 사람과 자연이 만나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갑사신도회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학생들의 학업정진을 독려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16명의 학생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