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 필요한 서민을 두 번 울리는 파렴치한 전화금융사기범죄(보이스피싱)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지역민의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지역민 A씨에게 한통의 전화가 울렸다. 평소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던 A씨는 며칠 전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인터넷 SNS상 대출문구를 확인하고 고금리 대출금을 저금리로 전환하고자 대출신청을 신청했고 이것이 큰 화근이 됐다.
피의자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3000만원을 대출해 줄 테니 기존 채무가 있는 저축은행에 돈을 변재하라”, “정부보조금을 받는데 인지세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 등의 수법으로 총 183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앞서 1월경에도 비슷한 피해가 일어났다. 지역민 B씨는 대환 대출을 알선하는 업체로 가장한 인터넷 대출광고를 보고 유사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 도합 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총 5건이 발생했고 다른 피해 사례의 경우도 대환 대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들 모두 저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만 생각해 피해를 입게 됐다”며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신중한 자세로 꼼꼼하게 알아본 뒤 대출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