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6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남장애인체전)에 앞서 지역 영암군 장애인 선수단들이 대회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8일 영암스포츠타운 내 축구장에서 선수단들의 합동 훈련이 이뤄졌다. 론볼, 역도, 육상 등 12개 종목에 나서는 선수들은 합동훈련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었고, 아침부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단은 대회의 초읽기에 들어가며 막바지 담금질에 열을 올리며 대회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상대적으로 선수 연령층이 높은 론볼과 게이트볼의 경우에는 장애인 체육인으로서 그동안의 풍부한 경혐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론볼의 석보배 선수는 “3년을 쉬고 다시 론볼을 하게 됐다. 이번대회에서 순위권에 들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시범종목인 다트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었다. 다트에 출전하는 박옥신 선수는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역도와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는 효자종목이다. 역도의 경우 지난 전남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등을 획득했고, 육상의 경우에도 지난해 국제장애인청소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강수빈 선수가 출전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의 입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해경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선수단 모두 대회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는 영암군에서 장애인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장애인 선수단을 위한 인프라구축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전남장애인체전에 출전하는 영암군 선수단은 12개 종목 92명(선수 59, 임원 및 인솔33)으로 지난해 대회에서 금 11개, 은 22개, 동 15개를 획득하며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