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나 한적한 풍경 속에도 쉴 새 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영암지역자활센터의 만능수리인팀은 오늘도 지역의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자활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읍면사회복지사와 자활팀의 공조를 통해 한해 200가구가 넘는 이웃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효자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능수리인팀은 자활센터 ‘희망나누미 양곡배송단’ 단원으로 구성되었고, 단장 김영노씨를 필두로 김윤종씨, 임한주씨, 김옥수씨 4인 체제이다.
긴 시간동안 함께한 이들은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다. 물론 사업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문자메시지를 받는 등 단원들의 노고를 인정받고 있다.
자활팀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11월까지 승합차에 공구와 자재를 실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또 여름에는 방충망, 가을에는 보일러, 계절에 따라 수리하는 품목은 변하지만 단원들의 최선에는 변함이 없다.
김인권 사업팀장은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소모품 교체 같은 작은 일도 큰 도움이 된다며 매년 변동이 큰 사업이지만 비용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현장에 나가는 김영노 단장은 “힘든 일이기 때문에 몸이 지치고 피곤하지만 우리들의 도움을 통해 이웃들의 주름이 잠시나마 펴질 수 있으면 그만큼 보람된 일이 없다”며 웃어보였다.
또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이 앞으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역민들에게 따스함을 선물해주고 있는 만능수리인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