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이 30여년 만에 역리 본점 시대를 마감하고 남풍리 시대를 알렸다.
지난 20일 영암읍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서 열린 본점이전 개점식에는 지난 1974년 농협종합청사에 첫 둥지를 튼 후 46년 동안 지역농민들은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해 온 영암농협 본점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인사들로 발 딛을 자리가 없었다.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 우승희 도의원 등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이홍묵 본부장,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서옥원 지부장과 지역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 및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와 시상, 조합장 기념사, 축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상에는 영암농협이 46년간 지역농업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해 온 이상욱(5~8대), 김원용(9~10대), 문병도(11~12대) 역대 조합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면서 노고를 치하했다.
기념식과 테이프 커팅식이 끝난 후에는 창립46주년 조합원 상생 화합의 장이 마련돼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사랑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 구현에 영암농협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영암농협이 역리에 본점을 이전한지 30여년 만에 남풍리로 본점을 이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주신 역대 조합장님과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새 각오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