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활 속 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 인형극’이 열렸다.
지난 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원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암군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준비한 ‘안전 인형극 - 뒤죽박죽 곤충나라’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어린이집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고를 인형극으로 재연해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주의해야할 내용과 함께 안전사각지대에 노출되어있는 어린이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눈과 귀에 쉽게 들어 올 수 있는 방법으로 안전의식을 심어주는데 주목적이었다.
장난기 심한 너구리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다치게 됐고, 선생님께 혼난 너구리가 낮잠을 자다 꿈 속 여행을 통해 안전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인형극 공연은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안전 교육을 동물과 곤충을 등장시켜 어린이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며, 교육의 집중도도 높여 아이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특히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도 왕성한 4-7세의 어린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기획한 이번 공연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자신 뿐 아니라 친구들의 안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길러주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솔자로 함께 참석한 보육교사는 “아이들이 부담 갖지 않고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고 안전교육에 대한 애로점과 부담감이 많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미암어린이집 박선애 원장은 “안전교육과 성폭력 교육을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하는 것보다 인형극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거부감 없이 쉽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며, 지역에 있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전 인형극을 공연한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는 2012년 하반기부터 휴직중인 보육교사 인력을 활용해 지역 구분 없이 공연 접수를 받아 전국에서 무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