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극복을 위해 전남지역 중소 조선관련업체들이 뭉쳐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첫 출범을 알렸다.
지난 8일 삼호읍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서 열린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현판식이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고창회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회장, 황인섭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출범한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대불산단 등에 입주해 있는 조선 협력업체 35개가 함께 동참해 최근 조선업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이들은 선박공동진수장 구축사업과 정부지원 위탁사업, 단체계약 체결 등 개발 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추진하기 어려운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등 그동안 대기업에 의존해 오던 공정방식을 벗어나 지역 중소 조선업체가 직접 진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지역 중소조선업체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만큼 전남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형 선박 공동 진수장 설립 등 사업이 국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와 정관 등 준비 작업을 벌여 왔으며 초대 조합 이사장으로 (주)유일 유인숙 대표를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