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10시께 군서면 해창리 월출산관광호텔 인근 성묘산(해발 98.2m) 정상부근에서 전날 실종 신고된 김모(76세)씨가 극적으로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치매3급 환자인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께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70여명의 인원과 전남소방본부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하여 실종자의 집 인근과 농수로 등 마을 주변을 수색하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신고 이틀째인 일요일 실종자가 마을 뒤편 성묘산 입구로 올라가는 CCTV화면을 확인하고 수색을 재개한 지 한시간여만인 오전 10시경 정상부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한편, 119구급대에 의해 나주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외상은 없이 약간의 탈진증세로 치료중이며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