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지난 13일 영암읍터미널 앞 로터리에서 도갑사 설도주지스님을 비롯한 불교신도와 전동평 군수, 박영배 군의장, 우승희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면서도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사상을 구현하는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길 기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점등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행사, 점등, 정근 및 탑돌이,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황금색의 봉축탑을 불을 밝히는 점등식에서는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았으며 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은 각자의 소원을 빌며 타 주변을 도는 탑돌이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도갑사 설도 주지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련된 점등법회가 반목과 갈등의 시절을 보내고 영암군민들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를 위한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며 “불자의 당당함으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이러한 공덕과 정진의 인연으로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환하게 열려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도갑사는 오는 26일 수요일 영암읍성주차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영암군 연등축제를 개최하고 부처님오신날인 다음달 3일에는 대웅보전 법요식장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