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으로 진정한 문화복지를 실천하는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하정웅콜렉션 명품선 ‘수집 혹은 기억’ 특별전과 지역작가 추모전 ‘이강하, 영암을 그리다’ 개막식을 가졌다. 
예전에는 왕인문화축제일정에 맞춰 오픈했으나 상춘객들이 많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일찍 오픈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전시를 가졌다.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에는 하정웅 선생, 이강하 작가 유족,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동평 군수는 “영암군의 역사와 문화 발전을 위해 하정웅 선생님의 작품을 열심히 뺏어 오겠다”고 웃으며 “항상 살갑게 챙겨주신 이강하 선배님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웅 선생은 전동평 군수에게 열심히 뺏기겠다고 약속을 하며 “살아생전 같은 고향이라고 귀엽고 고맙게 대화해 준 이강하 작가의 회고전을 갖게 됐다”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쉽지만 하정웅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개막한 것은 축복이고 행복이며 이 전시회를 통해 이강하 작가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시설명에서는 하정웅 선생이 직접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며 수집하게 된 경위와 작품의 의미를 관람객들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