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청소년들이 벚꽃과 어울리는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쳤다.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감성 증진과 또래 간 소통을 위한 문화행사인 ‘왕인청소년페스티벌’이 왕인문화축제와 어우러지면서 노래와 댄스 등 경연과 화합의 무대가 열렸다.
지난 8일 왕인문화축제 주무대에서 열린 공연은 신나고 왁자지껄한 무대이긴 하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왕인 청소년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 팀들이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로 8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늘 푸른 청소년! 영암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영암상록회 주관으로 펼쳐졌으며 예심을 통과한 13개 팀과 행사에 참여하는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 및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다양한 경연과 열띤 응원의 함성으로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었다. 
구림공고 밴드 도브스(Doves)의 무대를 시작으로 삼호중 학생들의 기타연주에 이어 이날 은상을 차지한 남성 댄스팀 ETS의 무대로 이어졌다. 계속해서 영암여고 2학년으로 이루어진 앙쁘띠 팀은 멋진 댄스실력을 선보이며 동상을 거머쥐었다. 영암초와 구림초 5·6학년으로 이루어진 7인조 팀의 무대는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펼쳤으며 관객들은 트와이스의 노래 ‘CHEER UP’을 함께 부르면서 흥겨워하며 큰 박수로 격려하는 등 초·중·고생이 함께한 신선하고 재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어진 영암고 김인재 학생의 무대는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1위는 17년 전통의 영암여고 댄스동아리 스텝에게 돌아갔다. 공연 내내 무대를 압도하는 댄스실력을 선보인 영암여고 학생들은 관객뿐만 아니라 행사 스태프까지 매료시키며 당당히 1위에 선정됐다.
행사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결과보다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끼와 재능에 시간을 투자하며 즐거운 10대를 보내길 바라며 8년째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청소년들이 즐거운 영암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