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천자문과 사서삼경 등을 소리내어 읽던 방식을 재현해 평가하는 ‘제3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가 왕인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왕인 박사 유적지 내 왕인학당에서 열렸다.
지난 8일에 열린 이번 대회는 초·중·고·일반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초·중·고등부는 천자문 훈독, 일반부는 천자문 훈독 예선을 거쳐 논어 학이편 성독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태도 및 복장, 성독 및 훈독 자수 등을 중심으로 심사됐다.
천자문을 줄줄 암송하는 친구들, 한자를 보고 읽는 학생들, 천자문이 어려운 아이들은 훈음을 달고 읽는 등 참여하는데 큰 의의를 두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은 논어를 읽으며 고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의 뜻을 계승하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올곧은 선비정신을 본받기 위해 더욱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심사를 맡은 오석환 심사위원장은 “마음 깊이 경전의 의미를 되새겨서 올바른 삶의 덕목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참여자가 함께 나눠 더욱 알찬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