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삼호읍에 위치한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에서 제1회 부모교육이 개최됐다. 원민우발달센터가 0~5세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교육은 ‘조금만 다르게 놀아주면 아이는 행복하다’는 주제로 행복한 놀이로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강연이 진행됐다.
놀이퀴즈와 자녀와 놀이하는 부모, 놀이의 4가지 기술, 차이의 기술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원민우 센터장은 놀이는 가장 강력한 학습도구로서 자율성과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센터장은 “놀이는 자발적으로 이뤄진 특별한 목적이 없는 즐겁고 재미있는 행위”라며 “놀이는 교육이 아닌 삶의 본능이며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배우고 탐험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놀이는 무수한 상상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데 반해 부모들은 정형화 된 정답 속에 아이들의 생각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놀이를 할 때 부모는 놀이의 결과보다 놀이하는 즐거운 과정을 중시여기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해진 시간에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를 선택해야 하고 특별한 장소와 시간, 장난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즐거워 하는지 아이의 표정과 행동을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더불어 아이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2~3살이 되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 신발을 신거나, 숟가락을 들려고 하는데, 이때 엄마가 기다리지 못해 무조건 도와주면 아이는 수동적이게 된다는 점을 조언하기도 했다.
원 센터장은 “만일 진짜 놀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놀이를 지루해 하고, 부모가 자신의 놀이를 방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때 아이는 자신이 무능력하고 의존적인 존재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아이의 장점과 특징을 살린 진짜 놀이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에도 2차 부모교육을 진행할 계획으로 강의비용은 치료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센터 미이용자에 한해 3000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