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평호 <삼호읍 거주>

뇌물! 몇 십억 몇 백억이 오가는 국정농단을 보는 서민대중은 허탈감에 젖어 삶의 의욕을 잃는다. 오장육부를 지닌 국민이라면 국정농단을 시청하면서 마음편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루 병원비로 4천만원을 지불한 부패한 부유층이 있고, 10만원을 벌려고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허덕이는 노동자의 삶이 있다. 너무나 허탈하다.
권력, 명예, 부를 세습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과 최순실 일가 및 추종자들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휘청거리는 위기에 몰려 민생은 파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사태는 정치인들의 정의감과 청렴성의 불감증으로 얻어진 산물이다. 그래서 정치인에게 정의감과 청렴성이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는 이유이다. 
정의감, 청렴 불감증은 정치인의 몰락과 동시에 부정·부패로 이어진다.
전남에도 정의가 실종되고 청렴을 묵살한 정치인이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맞장구치며 청와대 내시(內侍)를 자칭하고 백의종군을 주장하며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는 모 국회의원의 언행에 답답한 울분이 치솟고, 장래에 먹구름이 밀려오리라 예측하였다.
예측대로 “○○이 부끄럽다. 먼저~ 손가락에 장을 지지고, ○○○은 사퇴하라”는 방송을 볼 때, 광화문의 촛불과 지역의 외침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촛불의 속내는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할 뿐 아니라 석고대죄하고 올바른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외침이건만, 김기춘 조윤선 우병우 안종범 등 국정농단의 패거리들은 반성하지 않은 모르쇠의 명인들. 호남의 정서에 먹칠한 국회의원 등은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감싸는 것이 당당한 정치행위일까?
시대흐름의 감각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걷는 모 국회의원과 몇 추종자들이 눈에 띈다.
36억도 아닌, 3억6천만원 이내의 뇌물을 질금질금 받았다는 소문이 입에 오르내릴 때, 헛소문이면 좋겠다는 소망이었지만, 연류된 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사실을 보고, 더럽고 부패한 정치라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이렇게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는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쏟아내고 다녔다.
본인에게 알려서 한판 붙고 싶은 불만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본인은 들었는지, 듣지 못했는지 반응이 없는데, 몇 사람으로부터 “두루뭉실하게 넘기면 좋겠다”는 권유와 “큰 잘못이 없는데 왜 비난하느냐? 이런 정도는 정치인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유권자로서 옳고 그름의 평가이지 비난(속된 말로 씹고 다닌 것)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매번 서울을 오가며 재판과정을 방청하여 결과 예측이 가능한 몇 사람이 “무죄가 될 것이다. 아무 일도 아니다. 정치인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지역을 오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한없이 위험한 존재들이다. 
위험한 존재들은 정의감을 잃고 청렴을 묵살하며 자기욕망을 채우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
1심 선고를 하기 전에 지역을 오도하고 다닌 자들을 분석하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첫째, 공천이 필요한 사람들(정의와 양심을 버리고 아첨으로 출세를 꿈꾸는 사람). 둘째, 혈연으로 얽힌 사람들. 셋째, 지연에 메인 사람들.
둘째 셋째는 인지상정으로 이해하고 너그럽게 넘겨주더라도, 첫째 사람에게는 가혹한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국정농단을 감싸는 김기춘, 조윤선, 우병우, 안종범 등은 불륜이고 자기들은 로맨스란 말인가?
주민들은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선고를 받은 안타까운 방송을 본 후, 지역을 오도하던 사람을 이제는 믿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항소, 상고가 예상되고, 결과는 우리가 예단할 수 없지만, 1심 선고는 지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이며, 1심이 인용된다면 혈세낭비는 물론 영암인의 부끄러움은 피할 수가 없다.
국정농단은 나라의 부정, 부패이고 범위를 좁히면 전남의 모모 의원과 옹호세력들은 유권자를 농락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개미구멍이 큰 둑을 무너뜨리는 격이다.
이제는 주민의 각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의감, 청렴성을 최우선 기준삼아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정치지망생들의 지난날 행적과 언행을 꼼꼼히 살펴 일꾼을 뽑자는 것이다.
정의감과 청렴성이 없는 사람은 지역일꾼이 되어서는 아니됨을 투표로 보여주자.
정의감이 없고, 청렴을 묵살하며 권력에 아첨하여 출세하려고 꿈꾸는 후보를 추방하는 것이 촛불민심을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