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한 기후조건과 최적의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영암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대치중 33명이 겨울 전지훈련지로 영암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일 서울 건대부중 32명, 구리 인창중 30명 등 전국 각지에서 중학교 야구팀들이 영암에 전지훈련 둥지를 틀고 있다.
이는 오는 9일부터 영암에서 열리는 영암군수배 스토브리그 대회 때문으로 대회에 참가한 팀만 14개 팀에 선수단만 420명에 이른다. 여기에 선수단과 함께 동행한 학부모들까지 합치면 약 500여명이 지역에 유입된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중 인근지역인 나주 세지중과 화순중, 광주 충장중을 제외한 11개 팀이 지역에서 숙박을 하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회가 끝난 후에도 5개팀이 오는 26일까지 영암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돼 전지훈련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영암을 찾은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체육시설물을 점검하는 한편 식당 및 숙박업소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특히 야구 스토브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영암야구장과 시종야구장으로 나눠 경기시간이 겹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암의 따뜻한 기후조건과 뛰어난 스포츠 인프라로 점차적으로 영암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지훈련 팀들이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스포츠 강군 영암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