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국인가요제가 언어의 장벽의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2016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3일 기찬랜드 김창조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에는 서울과 광주, 여수, 영암 등 전국 각지에서 8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해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광주영어방송이 주관해 폐막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받았고 막바지 국화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객석을 가득 메웠다.
피날레 무대인 만큼 참가한 외국인들의 실력도 상당했다. 광주에서 온 참가자들은 직접 기타와 전자키보드로 직접 연주해 조용필의 ‘바운스’를 불러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영암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최지은 씨는 박주희의 ‘자기야’를 구성지게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이번 가요제에서는 설운도와 지원이, 진달래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초청돼 무대공연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대회 결과 데보라(프랑스)씨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열창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영암 참가자 최지은&로베카 씨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외국인가요제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영암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