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교육부의 행정예고에 맞서 정당·교수·지식인·시민사회단체·학생 등 각계각층의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각종 집회 등 반대목소리가 높아가는 요즈음 우리 지역에서도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교조 영암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촛불집회를 비롯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을 연대단체와 함께 전개할 것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다음 주에 연대단위와 논의를 거쳐 기지회견, 서명운동 등 국정교과서 저지투쟁을 적극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 ‘영암교육 르네상스를 위한 열린 장만채 교육감, 전동평 군수와의 대화’ 행사가 열린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박웅(영암언론협동조합 대표)씨가 행사 시작 전 40여분 동안 1인 시위를 했다. 1인시위에 나선 그는 “2013년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학사 교과서 가 각종 특혜검정과 교학사 봐주기 논란 속에서 여러 차례 수정기회를 얻어 최종 검정에 통과했지만 일선 학교현장에서 채택이 되지 않자 최근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 일부 보수세력이 국정화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국정교과서로 우리 학생들이 수업을 받게 되면 입시중심의 암기식 교육, 획일적 역사의식 주입 등 관제 역사교육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전지부 전남서남지회 조합원들은 대불산단에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아침 1시간동안 목포해양수산청 4거리에서 11월 14일 전국민중대회와 국정교과서 반대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관련하여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11월 2일까지 시행하고 교과서 집필진 및 교과용 도서 편찬 심의회를 11월 말까지 구성 후, 집필 작업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학교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