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가까이 향토마을축제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제 38회 영보풍향제가 열렸다.
지난 5일 영보풍향제보존회(회장 신중열)의 주관으로 덕진면 영보리 영보정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군수와 이하남 군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출향인,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조방현 덕진면장이 초헌관을 맡아 봉행된 이번 풍향제는 아헌관에 신현성 영보대동계장, 종헌관에 신중열 풍향제보존회장이 맡았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영암여고 3학년 김소영 학생과 영암고 3학년 김유신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됐고 덕진초 6학년 임한주 학생과 김희형 학생에게 각각 선행상이 주어졌다. 또 지역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불우이웃 2명에게 각각 20㎏ 쌀이 전달됐다.
신중열 회장은 "서구문화와 가치관 혼란 속에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하다"며 "후손들에게 전통문화와 효정신을 가르치고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보 풍향제 행사는 고향의 의미를 되찾고 쇄락해가는 영보고유의 전통을 보존·전승하면서 향민의 화합과 출향인사들의 고향방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79년부터 매년 5월 5일 풍향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