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공공도서관 건립…면적 놓고 도교육청-영암군 ‘이견’

도교육청, “예전보다 규모 축소…면적 늘려야”
군, “문예회관도 건립 예정이라 확대 어려워”
층수 제한…공공도서관 복합 기능에도 ‘우려’
[2022년 11월 25일 / 제393호]
강용운 기자l승인2022.11.25l수정2022.1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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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이 교동지구 일대에 도시개발을 수립하고 문예회관과 영암공공도서관 건립 계획을 세우면서 군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군민들은 상대적으로 삼호읍과 달리 낙후된 농촌 지역인 영암읍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절호의 기회라며 반기는 시선이 있는 반면에,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설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스스로 자족 등의 기능을 갖지 못하면, 다시 배드타운화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또 교동지구 영암공공도서관 부지 면적을 놓고 영암군과 도교육청 사이에 다른 이견이 표출되면서 군민들의 관심사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읍 교동리 일대 약 19만㎡(약 5만7575평) 부지에 상업과 관광 문화 공간이 들어설 영암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군비 약 400억원을 들여 오는 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상하수도 등의 기반 시설을 갖춰지고, 월출산국립공원과 기찬랜드로 둘러싸인 친환경적인 곳이어서 그동안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곳이다. 

한 군민은 “이번에 교동지구가 도시개발로 인해 각종 주거시설과 상업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영암읍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암읍이 아무래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하수도 기반 시설이 다 완료되고 나서 각종 택지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제대로 분양이 될지, 또한 대규모 공공주택이 수월히 분양될지 우려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또 다른 군민은 “나주의 혁신도시를 봐도 택지 분양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았다”며 “교동지구 도시개발이 성공하려면 더 많은 기능을 갖출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을 최대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영암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용역 과정에서 지역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무엇인지 여론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함께 “최소한의 공공시설이라도 들어서야 한다는 판단 아래 교동지구 문화시설 부지에 문예회관과 영암공공도서관 건립 계획을 잡고 준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군민들의 각종 기대와 우려가 서로 교차하고 있는 교동지구에서 영암공공도서관 부지를 놓고 영암군과 도교육청 사이에 다른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16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교동지구 영암공공도서관 부지 면적 논의와 관련, 영암군과 전남도교육청 실무자들이 서로 만나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도교육청은 영암군의 군민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교동지구 문화시설 부지에 약 19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암공공도서관을 신축한다는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졌지만, 도교육청은 기존의 기찬랜드 부지보다 도서관 규모가 축소될 것을 여실히 우려하고 있다. 

영암군은 교동지구 문화시설 부지에 문예회관도 들어서야 하는 만큼, 도교육청이 제시한 부지 면적 6000㎡(약 1818평) 확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암군은 5100㎡(약 1545평)을 제시했다. 

사실 이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은 교동지구 문화시설부지(1만 3335㎡, 약 4041평)가 월출산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어 건폐율(60%이하)와 용적률(200%이하) 제한에 걸려 규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공공도서관을 짓기 위해서는 4층 14m 이하, 바닥면적도 3000㎡(909평)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서, 최소한 다양한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부지 면적을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영암군은 부지 약 8235㎡(2495평), 바닥면적 3000㎡(909평) 700석에서 8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지을 수 있는 문예회관도 들어서야 한다며, 문화시설 부지에 공공도서관 부지 면적을 5100㎡(약1545평)로 못 박았다.   

더욱이 문제는 문예회관을 짓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계획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문예회관 부지 면적 확정 등의 이같은 일을 이미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교동지구 문화시설 부지에 문예회관도 들어서야 하는 만큼 더 이상 도교육청이 요구한 부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공도서관이 들어설 부지 옆에 있는 소공원과 주차장, 광장 사용을 위한 기반 조성 공사는 군비로 지원할 것이다”며 “도교육청도 문예회관이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동의한 상태라 현재는 원활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도교육청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문화시설 부지에 문예회관을 못 지을 수 도 있다”며 “그러면 다른 대체 부지인 현 농어촌공사 부지로 옮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용운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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