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청이 주관한 제2회 영암교육민회(소통마루)가 지난 25일 영암교육청 다목적강당 2층에서 지역교육에 대한 관심이 있는 영암군민 누구나 참여해서 지역교육 의제를 두고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열렸다. 이날 민회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공무원 마을활동가 군의원 영암군민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민회는 ‘지역에서 자라고 살아가는 영암인 기르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암미래교육발전을 위한 지역 여론 형성 및 의견 수렴과 실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나이, 소속 성별 등 지위나 직책을 막론하고 평등하게 발언 기회를 보장하고 논의해 수평적 논의의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참석자는 “영암교육청과 영암군이 서로 협력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교육을 펼칠 수 있는 품격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특히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학급 교육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며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방법과 방식을 새롭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 교육과 연계해 진행됐음 좋겠고, 여러 사람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 확대 필요성도 밝혔다. 

이번 민회는 풀뿌리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기초지자체와 교육지원청, 학교와 마을이 지역의 교육비전을 수립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기초 협력 체제를 구축해 교육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자리가 됐다.  

최광표 영암교육장은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영암교육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민회를 통해 제기된 각종 의견들을 종합해 영암 교육정책 마련에 중요한 자료로 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암교육청은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론화 자리를 더욱 확대하고, 학생과 교원, 마을학교 활동가, 주민 등 지역의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교육 변화를 이끌고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발전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