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금정초등학교가 전체 학생들과 함께 아나바다 장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6회 전교 다모임 회의에서 5학년 학생이 제시한 안건을 바탕으로 다모임에서 주최했다. 

아나바다 장터는 자신에게는 필요하지 않으나 친구에게는 사용가치가 있는 물품들을 판매하는 장터로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미리 기부를 받아 행사를 진행했다. 일주일의 준비기간 동안 학생과 교직원들을 통해 의류, 도서, 문구,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기부물품이 모아졌고, 어묵꼬지와 쿠키를 직접 만드는 활동을 통해 소소한 미니 장터도 준비했다. 전교다모임에서 가게 간판제작 및 물건 전시를 도왔고,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교사들이 물건을 판매 했다.

금정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자원의 재활용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며,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중요한 시간을 만들었다. 또 장터 판매수익의 기부를 7회 전교 다모임 안건으로 상정하며 사용할 곳을 정하기로 했다.

아나바다 장터에 참가한 4학년의 한 학생은 “원하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구매한 금액을 또 기부한다고 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또 행사를 제안했던 5학년 학생은 “코로나로 학교에서 재미있는 행사가 없었는데 내가 전교다모임에 제시한 아나바다 장터가 실제로 이루어져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