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미 도의원은 지난 11일 전남도청의 예산결산심사 과정 중 AI 미발생 농가의 의무적 살처분에 따른 피해 조사와 소득안정자금의 지급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의무적 살처분 농가들은 조류 독감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정부 방침에 의해 애지중지 키우던 닭들을 살처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가 시키는 대로 했으니 그 피해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의무적 살처분 농가들은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4~6개월 동안 입식이 제한되어 전혀 소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것은 생계안정자금 200만원~240만원이 전부라며 생계안정자금이 아니라 4~6개월 동안 피해를 본 소득에 대한 보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먼저 농가들의 피해액 규모를 파악하고 전남도와 시·군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소영호 농수축산식품국장은 “먼저 피해액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조사를 해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휴지기 확대 도입 방안도 검토를 해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4~6개월을 아무 소득도 없이 버티느라 대출에 대출을 받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적극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