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오는 3월 25일부터 가축분뇨 퇴비 부숙도 의무검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제도시행 초기 준비가 미흡한 축산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 동안 계도기간을 부여해왔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는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를 농경지에 살포할 때 발생되는 악취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배출시설 규모에 따라 허가규모 축산농가의 경우 6개월마다 1회, 신고규모 축산농가(허가규모 미만)의 경우 12개월마다 1회 부숙도 검사를 받고, 1500㎡ 미만 농가는 부숙 중기 이상의 퇴비를, 1500㎡ 이상 농가는 부숙 후기의 퇴비를 농경지에 살포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농경지에 살포되는 퇴비의 부숙도 기준을 위반할 시에는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검사결과 및 퇴액비 관리대장을 보관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영암군 관내 부숙도 검사 의무 농가는 685곳이며, 1일 300kg 미만 가축분뇨가 발생되는 소규모 농가와 전량 위탁처리 농가는 검사 의무가 면제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축산농가 스스로 가축분뇨 냄새 저감, 경축순환 농업 활성화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퇴비 부숙도 기준 준수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미검사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경지 퇴비 살포 전에 부숙도 검사를 꼭 받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부숙도 검사는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