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본격적으로 다가온 한파로 전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손길들이 이어져 지역은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와 의용소방대는 물론 기관·기업체와 개인까지 코로나19로 점점 더 고립돼가고 있는 소외계층 돕기에 나섰다.

영암군 여성자원봉사협의회는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18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11개 읍·면사무소를 통해 독거노인,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지역 내 소외된 이웃 180가구에 전달했다.

삼호읍여성의용소방대는 대원 20여명이 참여해 지역의 소외계층 60가구에 김장김치 전달과 안부살피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미암면 여성의용소방대도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통해 김치 80박스를 수급자, 차상위, 사각지대 등 면사무소에서 선정한 대상자들에게 전달했다.

지역 봉사·사회단체 뿐 아니라 기업과 개인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군 456개 경로당으로 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연말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영암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등록경로당에 물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삼호읍 이레영농조합법인은 지난 8일 직접 경작·수확한 700만원 상당의 쌀 100포를 기탁하며 사랑을 전달했다.

군서면에서는 월출산달빛정원팬션 윤원준 사장의 마스크 3000장과 1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왕인식품이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군서농협과 ㈜로하스비료, 유한회사 지음, 씨앗, 구림기업, 월출조경, 군서면새마을부녀회, 최옥주 이장단장 등이 소외계층을 위해 각 100만원 씩 기탁했다. 또, 기찬들녘축산 50만원, 김지흥 이장 35만원, ㈜도림 30만원, ㈜가람인더스크리 30만원, 영암영농미나리법인 30만원, 정찬성 이장 20만원, 목원가든이 10만원을 기탁해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영암읍 대내마을 마광석 씨는 읍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약 100만원 상당의 쌀 15포를 기탁했다.

전동평 군수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을 담은 기부품들이 도움이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 나눔과 정을 실천하는 봉사자들께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