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영암군위원회가 SK E&S가 지역 내 추진 중인 대규모 태양광발전조성사업에 대한 영암군수와 영암군의회의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정의당 영암군위원회는 윤소하 전 국회의원, 이보라미 전라남도의원, 김기천 영암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간척지 3-1지구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질문에 정의당 영암군위원회의 입장을 정리하는 취지에서 열렸다.

열띤 토론 끝에 지난 3일 정의당 영암군위원회는 전동평 영암군수에게 ‘3-1지구 간척지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촉구’를 전함과 동시에 영암군의회에 대해서도 ‘주민의견을 수렴해 간척지 태양광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결과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의당 영암군위원회는 호소문을 통해 “영암군은 전남에서 2번째로 넓은 농토에 미질 좋은 쌀로 전국의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산강 3-1 간척지는 부족한 쌀 생산과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전진기지이다”고 설명하며 “영암군은 금정면 활성산 풍력발전과 태양광으로 인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와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암, 삼호 주민들이 태양광반대대책위를 구성했고, 태양광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으로 마을공동체가 심각한 분열의 위기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공감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법률을 개정해 옥토 위에 태양광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대규모 토건 사업으로 지역공동체와 마을공동체를 위협하는 행위이기에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다”면서 영암군수와 영암군의회의 입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