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우리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일 2020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영암우리신문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우용희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농업과 상업, 기관단체, 노동자, 여성, 교육, 청년, 조합원의 각 분야별 위원 8명 중 6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해 진행됐다.

우용희 편집국장
올해 코로나19로 자리 마련의 어려움이 있었다. 영암우리신문 구독자로 올 한해 신문을 구독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기사, 좋았던 기사, 앞으로의 기사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 

박미란 위원(교육)
관공서와의 거리로 인해 삼호 지역은 특성상 지역언론에 소외되어 왔다. 영암군의 정책들에 대해 자세한 기사를 많이 그리고 발 빠르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또한 삼호읍을 비롯해 각 읍·면 단위의 소식을 알리고 알려주는 역할을 해서 지역의 쌍방향 소통을 이끄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우용희 편집국장
읍·면지역 소식 전달을 위한 체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시민기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안이숙 위원(여성)
다른 중앙 일간지에서 삼호지역의 마약 사건 등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된다. 지역 신문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 소식도 전해줬으면 한다.

우용희 편집국장
언론사간 경쟁으로 부정확한 보도도 많아 문제다. 일부 중앙 언론에 보도된 지역 사건을 사실 확인해본 결과 억측 보도인 경우이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도 많았다. 엉뚱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 있기에 사실 확인에 더 신중하고 있다.

김성식 위원(기관단체)
영암우리신문의 객관성은 칭찬할 만하다. 객관성이 떨어지는 기사로 공정성이 결여된 언론사가 많은데, 그런 부분은 지양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영암군을 알릴 수 있는 문화·관광 관련 기사가 좀 더 많았으면 한다. 또한 지역에서 한 분야에 특출한 인물들을 발굴해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양윤섭 위원(농업)
영암우리신문이 발행했던 ‘영암인’ 책자의 내용처럼 일반인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 형식의 기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평범한 영암인들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안이숙 위원(여성)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현 상황을 위해 지역의 맛집·멋집 등 숨은 관광 명소나 가게들을 소개하는 기사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김명성 위원(조합원)
한동안 기사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신문사의 고충을 알게 된 후 오해를 풀게 되었다. 또한 잠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지역민들의 관심사였던 영암병원 기사,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청소년기자단의 학교 속 이야기, 영암군민속씨름단 활동 기사 등 지역민이 쉽게 접하고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문제 등을 기사로 다뤄내며 구성이 풍성해졌다. 행정 기사 비중을 더욱 줄이고 소소한 사건, 사고, 미담 기사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용희 편집국장
사건·사고 기사를 비롯해 더 다양한 기사들을 다루도록 노력하겠다. 영암인들의 이야기, 청소년들의 기사도 많이 게재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

김명성 위원(조합원)
행정기관 등의 고발성 기사에 대해 잘못된 점은 정확하고 엄격하게 집어줬으면 좋겠다. 영암우리신문은 군정에 대한 태도가 강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럽다. 또 지역의 선행 활동이나 가치 있는 사업을 알리는 기사도 많아졌으면 한다. 

박종균 위원(상업)
군정의 소식을 알리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소소한 문제와 그로 인한 사건 등을 게재했으면 좋겠다. 또한 지역의 여러 관심사가 실리는 신문이길 바란다. 주민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친밀도가 있는 읍·면사무소에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것처럼 지역민과 친밀도를 높여 기사에 관한 영업력도 키워야 한다.

박미란 위원(교육)
타 신문사는 SNS 활동으로 홍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영암우리신문은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좀더 적극적인 기사 홍보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용희 편집국장
SNS를 포함해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 다방면의 기사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안이숙 위원(여성)
영암우리신문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이 좋았다. 영암공동체에 전달한 응원의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후원을 받아 더 활발하게 진행했으면 한다.

김명성 위원(조합원)
전반적으로 캠페인의 의도가 좋았다. 참여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좀더 간편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우용희 편집국장
앞으로도 따끔한 지적과 쓴소리 부탁드리며 오늘 말씀을 꼭 참고하겠다. 긴 시간동안 함께하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정리> 신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