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과 서호면 일대 산림에 고독성 농약인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약품이 살포돼 솔잎채취와 입산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아바멕틴유제’를 나무에 직접 주사하는 수간주사 방식으로 영암읍 동무리와 서남리, 서호면 장천리와 엄길리 등 지역 내 15개 필지에 대해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작업’을 실시중이다.

이번 방제작업에 사용되는 ‘아바멕틴유제’는 고독성 농약으로 ‘솔껍질깍지벌레’ 예방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방제 후 약 2~3년 동안 성분이 잔류해 솔잎을 이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식용을 목적으로 솔잎을 채취하는 행위는 반드시 금하고 방제약이 살포된 산림에는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영암군은 고독성 농약 접촉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방제 구역 일대에 입산 자제와 솔잎 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각 읍·면에 홍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림병해충방제를 위해 나무에 고독성농약을 사용한 지역은 사람 및 가축의 피해가 없도록 1년 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껍질깍지벌레는 유충이 소나무의 수액을 흡수해 나무를 적갈색으로 고사시키는 해충으로 3월에서 5월사이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