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과 미암면 일대에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500만 평대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진 중인 SK E&S가 지역민 설득에 나섰다.

SK E&S는 지난 11일 오전 삼호읍 주민, 오후 미암·학산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암 그린 뉴딜시티 테마단지’ 사업설명회를 열고 그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프로젝트를 안내했다.

오전에 열린 삼호읍 주민 대상 설명회에서는 주민 1명이 120명으로 안내된 참석인원이 초과됐다는 항의로 설명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며, 오후 미암·학산면 설명회에는 주민 1명이 문수포주민일동으로 제작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지만 당초 큰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SK E&S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약 2000㎿급 태양광 발전설비 계획과 ‘영암 그린 뉴딜시티 테마단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대단지 조성에 가장 중요한 농지임대문제에 대해 20년간 3.3㎡ 당 6000원의 임대료와 10% 부가세를 별도로 책정, 임대에 따른 세금문제도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과 무선정보기술을 활용한 30만 평대 스마트팜 센터와 중국·미국과 견줄 국내 최대의 드론 클러스터 밸리 조성과 함께 약 60만평에 달하는 F1경기장 내 유휴부지에 조성 예정인 클래식카·튜닝카·F1경주용 포뮬러 등을 전시한 세계자동차 박물관, 튜닝·캠핑·특수 요트 제작이 가능한 자동차 튜닝샵에 대해 안내했다.

또, 지역상생 관광 사업으로 영암호 생태공원길을 야생화 채우는 야생화 거리, 예술적 디자인의 LED테마 빛의 거리를 내세웠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무화과 가공유통 연구단지, 현대삼호중공업과 협업 추진 중인 특수목적 소형선박 제작 공장 설립을 설명하고 지역민 복지사업으로 건강·취미·봉사·일자리 창출 등이 한 자리에서 가능토록 설계한 실버스토리 단지 조성도 안내했다.

SK E&S 관계자는 “주민참여에 의한 공적기금을 조성해 인근 마을의 도로㎡주택을 정비하고 영암의 미래형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이로써 1만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복지 영암 구현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