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는 8월의 마지막 수요일 영암문화원에서 ‘문화가 있는 날’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유명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열렸던 전시행사의 틀을 벗어나 순수 아마추어인 학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가 직접 찍은 사진작품들로 채워졌다.

‘렌즈 속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고인이 된 전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실 류진옥 주무관의 재능기부로 선생님들이 배우고 아이들은 다시 선생님에게 배워서 학교의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렌즈에 담은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학산초 학생들이 직접 통기타 연주 솜씨를 선보이며 두 번째 렌즈속 세상 전시회 개최를 자축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안병창 교육장과 김한남 문화원장, 김란 학산초 교장 등이 참석해 아이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큰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산초 학생들의 사진작품들은 오는 23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한남 원장은 “세상에는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이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전시된 학생들의 사진 작품들은 그 어떤 작품보다 값지고 소중한 가치가 있다”며 “문화원장으로서 이러한 전시회를 개최할 수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고 학생들이 더 많은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 앞서 문화원 공연장에서는 진도의 신필순 단장이 이끄는 ‘한얼 북소리 예술단’의 북춤 공연 및 엿가위 춤이 공연됐고 기찬 풍물패 봉사단이 찬조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