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제일 쉬웠어요”

영암여고 기부 프로젝트 팀 ‘울림’
[2020년 10월 16일 / 제289호]
김나영 학생기자l승인2020.10.16l수정2020.10.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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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여고 학생들, 홍수피해 이웃돕기 기부운동 펼쳐

영암여고 신예림 학생을 비롯한 10명의 학생은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여름 54일간 이어진 장마와 쉴 새 없이 몰아친 태풍들로 인해 홍수피해를 겪은 이웃들의 모습을 접한 후,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뜻을 모아 기부 프로젝트 팀인 ‘울림’을 결성했다.영암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기부 프로젝트 팀 ‘울림’이 홍수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금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이렇게 뜻을 모은 팀 ‘울림’은 홍수피해주민들을 위한 기부금 모금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했고, 모금 목표를 25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우선 학교 곳곳에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는 주택 침수, 농사 피해 등 홍수피해 이웃들이 겪은 어려움, 기부 참여방법, 기부 목적과 의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학생들은 교실과 교무실 등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모금 홍보활동을 펼쳤다.

SNS를 자주하는 학생들을 고려한 인스타그램 홍보 또한 놓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영암여고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영암여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홍수피해 기부 릴레이’를 진행했다. 기부사업의 슬로건인 ‘작은 마음이 모여 큰 소리로 울립니다’를 손 글씨로 적어 촬영한 뒤 다음 릴레이 대상자를 지목하고 자신의 계정에도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릴레이를 진행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릴레이 참여 게시물에 100원을 추가로 기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학생들이 가장 주력한 활동은 등굣길 캠페인이었다.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아침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영암여고 정문에서 직접 제작한 팻말과 모금함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기부활동을 홍보했다. 직접 캠페인을 통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팻말을 이용하여 홍수이재민들이 겪은 피해를 알리고 나아가 홍수피해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등굣길 캠페인의 목적이었다. 

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이 진행하니까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라고요”, “기부절차가 간단해서 편했어요”, “선생님들이 참여하시는 걸 보니까 저도 하고 싶어져서 기부했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울림’의 활동은 지난 추석연휴를 끝으로 종료됐다. 최종 모금액은 처음 목표했던 금액을 넘어서 약 2.8배 많은 총 69만8704원을 달성했다. 이렇게 모금되었던 금액은 봉사단체인 ‘나눔코리아’의 수재민 긴급 물품지원활동을 위해 기부되었다. 

풍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캠페인을 마치며 활동을 주도한 신예림 학생은 “활동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저희를 계기로 많은 영암여고 학생들이 홍수피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찼어요. 마무리도 잘된 것 같아 뿌듯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진행에 도움을 주신 한상혁 선생님은 “스스로 이웃을 돌보는 학생들의 배려심이 빛나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팀 ‘울림’ 학생들 덕분에 영암여고 학생들이 주변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뻐요. 앞으로도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돌볼 줄 아는 영암여고 학생들이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활동을 계기로 영암의 많은 학생들이 주변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배려의 마음을 실천해주길 바란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나영 학생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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