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故 최현열 선생 ‘5주기 추모제’ 열려

[2020년 8월 28일 / 제283호] 신은영 기자l승인2020.08.28l수정2020.08.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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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분신했던 故 최현열 선생의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지난 22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이번 추모제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과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회원들이 참석해 ‘친일청산’과 ‘아베정권에 맞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정의로운 역사를 찾으라’는 최현열 선생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 모임’의 민병수 공동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왔지만 여전히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면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건네주신 후원금, 소송이 있는 날은 어김없이 법정을 찾아  자리를 지켜주셨던 마음, 이 모든 발걸음이 행여나 방해가 될까하는 마음에 드러내시지 않으려 애쓰신 배려, 그리고 손에 마이크가 쥐어지면 선생님께서는 듣는 이들의 두 귀를 의심할 정도로 카랑카랑하고 단호한 어조로 가슴에 담고 계신 생각을 말씀하셨었습니다. 이 모든 선생님의 실천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와 격려가 되었고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일상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축복이자 행복이었습니다”고 최현열 선생을 회고했다.

이어 “산들바람처럼 다가와 태풍처럼 떠나가신 최현열 선생님! 선생님은 독립지사의 자랑스러운 후손이십니다. 명예를 빛낸 순수한 열정과 불굴의 의지로 행동하신 애국자이십니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의 가장 자랑스러운 회원이십니다”라며 “비록 몸은 떠났지만 선생님의 이웃사랑 나라사랑하는 정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함께 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숭고한 희생을 선택한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편 故 최현열 선생은 덕진면 영보리 출신으로 ‘영암농민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故 최병수 선생의 아들이며, 지난 2015년 8월 1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친일 망언’과 ‘정부의 무관심’을 규탄하며 스스로 분신 항거해 사고 발생 9일 후 영면에 들어갔다.

신은영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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