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유발 ‘역리 회전교차로’, 개선된다

조경수 뒤 손상된 표지판, 역주행 유발 빈번
군, “최대한 빨리 개선책 찾아 불편 해소할 것”
[2020년 6월 26일 / 제275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06.26l수정2020.06.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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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아저씨! 거기 들어오는 길 아니에요!’

지난 22일, 월출산 등산을 위해 영암을 방문한 관광객 A씨는 영암특화농공단지 앞 회전교차로를 지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광주·나주 방면으로 가야하지만 눈에 띄는 이정표를 발견하지 못한 탓에 진출입로를 지나쳐 역주행을 한 것이다.

관광객과 지역민들로부터 이정표, 노면표시 등 안내표시가 부실해 역주행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특화농공단지 앞 회전교차로가 개선 될 전망이다.

해당 교차로는 영암읍에서 덕진면 방향으로 주행 시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조경수 이파리에 걸려 눈에 띄지 않는데다 이마저도 대형차량에 의해 손상 된 상태로 방치 돼 있어 민원이 꾸준히 제기 돼 왔었다.

특히, 갈 길을 잃은 차량들이 다리 밑 통과 지점을 지나 좌측에 있는 차선으로 역주행을 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며 사고에 대한 우려도 이어져왔다.

실제로 현장을 관찰 한 결과, 일반 차량은 물론 현장을 오가는 화물차도 차선을 잘못 들어서 후진하는 위험천만한 광경이 목격됐다. 심지어 소방차마저도 후진으로 빠져나오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다.

개인택시기사 A씨는 “기사들 사이에서도 아주 악명이 높은 구간이다”며 “역주행하는 차들이 하루에도 십 수번씩 일어나다 보니 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또,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을 한 운전자 B씨는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오가던 길인데 잠깐 딴 생각을 하는 사이에 역주행을 하게 됐다”면서 “물론 내 잘못도 크지만 군청에서 조금 더 운전자를 배려하는 표시를 해준다면 이런 위험과 불편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교차로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되자 영암군도 신속히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도로표지문제는 군청이 독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해야 해 시간이 조금 지체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교통심의회를 거쳐 야간 안내등과 컬러노면표시 등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최대한 빨리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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