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평년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제주를 시작으로 이른 장마가 시작돼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낮 최고기온이 31.1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30도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더위는 평년보다 5도 가량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2주정도 앞당겨진 이른 장마에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밤부터 지역에 4.5㎜의 비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12일 밤부터 다시 비가 시작 돼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의 양은 20~40㎜정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중국 상하이 인근 저기압에 의해 발달한 비구름대와 남풍이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는 여름철 강수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이번 주를 기점으로 제주와 영암을 비롯한 전남 서남해안 지역은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0∼11일 일부 중부지방,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정체전선 북쪽에서 활성화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제주와 전남 서해안 지역은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장마철에 접어들겠다”며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시간당 많게는 20㎜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