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한 아픔으로 남아있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4일 영암교육지원청은 세월호 6주기를 맞는 4월을 ‘기억과 희망의 달’로 정해 지역 내 학교와 유관기관 연계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그 일환으로 희생된 학생들과 리본을 상징하는 노란 수선화 304송이를 심으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다만, 코로나19로 집합행사는 자제하면서 4·16 6주기를 추모할 수 있도록 304그루 희망의 꽃 수선화 심기 행사를 지역 내 희망 학교와 유관기관이 동시간대에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청 내 세월호 추모관에 추모 영상을 게시하는 한편,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에 추모와 희망의 글귀를 기록해 추모 나무에 달고 교육청 직원 전체가 함께하는 수선화 심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역 학교들과 영암군청, 경찰서, 소방서, 자활센터, 농민회, 마을학교 등 30여개의 기관 단체들에서 동시간대에 이루어진 ‘304송이 희망의 꽃 수선화 심기’ 행사는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희망과 부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영암교육공동체가 동시에 각 처에서 개별 참여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4월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 안전한 국가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 세월호의 학생, 시민들 등 수많은 아픈 생명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달이다”며 “희망의 꽃 수선화 동시 심기 행사로 인해 심리적 연대감으로 함께 키워가는 희망의 마음을 확산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교육의 길을 함께 걸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