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차례의 화재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삼호읍 서호리 고물상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년 동안 벌써 13번째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과 오염에 노출 돼 있어 행정처의 재빠른 처리가 요구된다.

지난 6일 발생한 이번 화재는 해당 고물상에서 앞서 발생했던 화재와 마찬가지로 자연발화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쌓여있는 해당 고물상은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아주 알맞은 환경이다. 쓰레기가 썩으며 발생하는 열이 밖으로 배출이 돼야 하지만 켜켜이 쌓인 폐기물산이 꽉 누르고 있는 모양새라 열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열이 달아오른 금속끼리의 접촉으로 스파크가 발생한다”며 “이번 화재를 포함 해 약 1년여 동안 발생한 13번의 화재 모두 방화가능성에 대해 CCTV로 추적해봤지만 유의미한 접근자는 없어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물상은 지역 내 J업체가 방치한 폐기물들로 업체의 대표는 현재 구속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폐기물 처리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고의로 소각하는 것 아니냐는 민원도 속속 제기되고 있어 군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폐기물 처리와 관련 해 업체대표를 고발했으며 현재 구속 중에 있다”며 “이미 관련 예산은 모두 책정돼 있지만 행정처분 등 선 해결과제가 있다 보니 쉽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확답은 어렵지만 모든 선행과제들이 해결 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는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