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학교(교장 오한석)는 10일부터 11일, 1박 2일 동안 60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졸업생이 참여한 ‘독서토론 문학캠프’를 열었다.
삼호중은 학생회 활동이 활성화되면서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중 문예부, 도서부, 홍보편집부가 연합해 개최한 ‘독서토론 문학캠프’는 1학기를 마무리 짓는 활동으로 당일은 2회째 행사였다. 이 행사는 본교 학생 동아리와 학부모 독서 동아리,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특히 1회 때부터 자연스럽게 참여했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동아리 졸업생들은 다니는 학교에 양해를 구한 후 삼호중 후배들을 위해 참여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함께 공통 주제를 정한 후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는 먼저 삼호중 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학교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는 것부터 시작해 학년별·성별 두루 섞여 서먹했던 친구들이 함께 먹을 것을 준비하고, 밥을 먹고, 정리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했으며, 전근을 갔던 정승희 교사의 ‘청소년기 독서의 소중함’ 초청강연을 통해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참여자들이 직접 좋은 책을 포스트잇에 적어 소개하면서 서로 책 정보도 공유했다.

그리고 졸업생들이 목포, 함평, 영암, 삼호에서 달려와 후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고등학교 정보 및 학교생활 소개, 꿈과 비전에 대해 1시간 이상 이야기했으며, PPT 자료를 준비해 후배들을 위한 열정적인 발표를 했다. 그리고 뒤이어 재학생들의 질문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는데 특히, 작년 도서부 부장이던 졸업생 구은혜 학생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밤 9시부터 11시까지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의 주제는 ‘청소년의 이성교제 허용해야하는가’였는데,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청소년의 이성교제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순수한 교제는 필요하지만, 이성교제로 인해 자칫 청소년기의 감정적, 충동적인 이성이 제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토론이 끝나고 별도로 준비한 게임과 담력체험, 불꽃놀이, 장기자랑의 프로그램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김인순 교사는 “밤이면 항상 차가운 어둠이 짙게 깔렸던 교정이 이날만큼은 학생들이 펼친 토론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어둠도 걷힌 것 같았다”며 “선후배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던 이번 ‘독서토론 문학캠프’는 학생들에게 두고두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 삼호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