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과 영암군공무원노동조합이 단체협약 체결식을 갖고 상생하는 공무원 노사문화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1일 군청 낭산실에서 양측 대표인 전동평 군수와 남선진 지부장을 비롯해 군관계자, 노조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군과 노조는 지난해 8월 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의 단체교섭이 요구됨에 따라 8개월여 동안 4차례 실무교섭과 3차례 본교섭을 거쳐 협약안에 대해 의견을 서로 조율하고 신의성실과 대등의 원칙아래 이날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단체협약 주요내용으로는 조합 활동 침해 금지, 조합원 교육시간 보장, 현업부서 지정운영, 입장권 등 자율구매, 인사위원회 노조 1인 추천, 기피격무팀 근무자우대방안 마련 등 본문 91개조, 부칙 8개조 총 99개조로 구성됐으며 기존에 비해 내용이 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동평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를 처리해 주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군과 노조가 공직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군정 발전에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선진 지부장은 “상호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 단체협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노·사 교섭위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단체협약이 체결로 끝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도록 부서장과 일반서무, 조합원 등이 참여하는 단체협약 설명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노사 단체협약은 지난 2007년 중단된 후 12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군과 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는 노사협의회를 설치하고 반기별로 운영해 협력하는 노사관계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