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읍 녹암마을 조 동 길

큰골에 들어서면 상수원이 있는데 수원보호차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요인에 의해 등산길이 마땅치 않아 금지되었는지 모르지만 상수원 보호에 의한다면 전남 서남권에 식수를 공급하는 인근 탐진댐 경우만 보더라도 수원지 위로 다리가 놓여있고 그 곳 도로 위로 하루에도 수십대의 차와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거기에 비하면 이곳은 도로가 없어 도보로 사람만 옆으로 다니므로 커다란 지장이 없다고 사료되며 또 다른 요인에 의한다면 강진군 쪽에 제일 큰 골짜기인 월남리에 있는 경포대 골짜기엔 등산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월출산에서 가장 큰 골짜기인 이곳은 왜 금지 되었는지 심히 궁금하다.
이곳이 등산로가 된다면 하천 옆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산위 능선길을 따라 등산하는 것보다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첫째로 온갖 식물(나무·풀·약초·나물류·각종 버섯류) 등을 구경할 수 있고 과일류(감·밤·다래·으름)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이름 모를 각종 조류·포유 동물·물고기·설치 동물 등과 교감할 수 있으며 각종나무와 풀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여 마실 수 있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또한 등산로를 오르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정겨운 지명(큰 골짜기 마다 있는 절터, 용암사지웃절터, 아래절터, 몽염사지절터, 백예너뭇골 절터) 등 또 바위이름 덕석 바위, 팔매 바위, 상자 바위, 문턱 바위, 성지골에 있는 성지 바위, 소암 절터에 있는 소 바위, 대동폭포 옆에 있는 비바위, 대동 저수지에 있는 농바위 등을 구경할 수 있고, 50~60년대에 草木 군들의 쉼터 하천에 있는 소 이름 소를 이곳에서는 방죽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메기 방죽, 양산이 방죽, 대동폭포, 삵갱이 방죽, 어사방죽 등을 되새기며 답사해 가면서 오르는 재미도 꽤 크다고 생각된다.
사자마을 쪽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급경사로 연세가 드신 분 등은 쉽게 오를 수 없지만 이곳은 경사가 완만해서 웬만한 연약하신 분도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 완만한 곳을 따라오르다 보면, 구정봉 큰 바위 얼굴이 있는 곳과 그 밑에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과 보물인 절터 동쪽에 있는 규모가 큰 3층 석탑과 서쪽에 있는 3층석탑 등이 있는 용암사지터를 그 어느 곳에서 보다 제일 가깝고 또 오르기도 쉽다는 점이다. 그리고 큰바위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氣가 큰골 골짜기를 따라 온 누리에 퍼지면서 그 큰 기가 전세계로 퍼지게 하는 원천이 점이다.
이러한 좋은 점이 많은 이곳 큰골의 등산길을 터주시면 영암의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오는 등산객마다 좋은 기를 흠뻑 받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또 자주 오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사료되어 관계기관에서는 큰골 등산로 금지를 조속히 해지하시어 마음대로 오고 갈수 있는 등산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