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암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시료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저병원성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덕진면 장선리 영암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7N7형 AI 항원이 검출돼 군에서 항원 검출 지점에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사육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했다.
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철새 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AI방역을 강화하는 등 한때 지역에 AI 비상이 걸렸다.
정밀검사결과 저병원성 AI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1월이 겨울철새 최대 서식 기간이고 지난 2017~2018년 고병원성 AI가 동절기인 12월에서 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을 감안해 AI 특별방역대책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저병원성으로 판명이 났으나 영암천 야생조류에서 분변에서 AI항원이 2차례 검출됨에 따라 군은 영암천 주변도로에 대해 1일 2회 집중소독에 나서는 한편 차량 진입이 곤란한 하천변 등은 드론 항공방제를 매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138호 가금농가에 면역증가제와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오리·산란계 농장 56호에 생석회 3500포 공급해 생석회 차단방역벨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야생철새가 떠나는 2월초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남은 기간 특별방역대책에 전력을 다해 AI가 발생하지 않는 해가 되도록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